안녕하세요! 계절의 향기를 글 속에 꾹꾹 눌러 담는 블로그
오늘은 그 주인공이 바로 ‘두릅’입니다.
두릅, 너 누구니?
두릅은 두릅나무에서 자라는 새순으로, 주로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가 제철입니다.
‘산에서 나는 아스파라거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죠.
우리나라 전통 음식에서 봄나물 반찬으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유, 바로 이 맛 때문입니다.
두릅은 크게 참두릅(산두릅)과 개두릅(가시두릅)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참두릅은 산에서 채취한 자연산으로 향이 진하고 맛이 깊은 반면,
개두릅은 주로 재배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가시가 많고 향은 다소 약하지만
수확량이 많은 장점이 있어요.
두릅의 주요 영양소는?
자, 이제 두릅이 왜 건강한 봄나물의 왕인지 과학적으로 알아볼까요?
1. 사포닌
두릅의 대표 성분은 사포닌입니다.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 항염 작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사포닌은 인삼에도 들어 있는 성분으로 유명하죠.
2. 비타민 A와 C
두릅은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서 피부 건강과 눈 건강, 그리고 면역력 강화에 좋아요.
봄철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탁월하답니다.
3. 식이섬유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 예방은 물론, 장 건강에도 도움이 돼요.
다이어트를 하고 계신 분들께는 이만한 봄나물이 없습니다.
두릅, 이렇게 먹으면 영양도 맛도 최고!
영양소 파괴 없이 두릅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건강한 요리법 2가지를 소개할게요.
1. 두릅 초장무침
- 두릅을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아린 맛을 제거하고
- 고추장, 식초, 설탕, 참기름을 섞은 초장을 곁들여 무쳐내면 완성!
- 데치는 시간을 30초 내외로 짧게 해야 향과 식감이 살아 있어요.
2. 두릅 튀김
- 두릅을 반으로 가르지 말고 통째로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보세요.
바삭한 튀김옷 사이로 퍼지는 두릅의 향이 일품입니다. - 튀김 후, 키친타월에 기름을 빼고, 약간의 소금이나 간장에 콕 찍어 먹으면 맛이 배가 됩니다.
두릅 먹을 때 주의할 점은?
두릅에는 독성 성분인 사포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생으로 과다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이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요.
반드시 살짝 데쳐서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 혈압 강하 효과가 있어 저혈압이 있는 분들은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임산부나 알레르기 체질이신 분은 처음 섭취 전 소량으로 테스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릅, 어디서 왔니? 특산지 소개!
우리나라에서 두릅으로 유명한 지역은 단연 강원도 인제군입니다.
인제의 산속에서 자란 참두릅은 향이 진하고 육질이 뛰어나며,
매년 봄이면 전국에서 주문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아요.
또 경북 문경에서도 재배되는 두릅이 품질이 뛰어나기로 알려져 있어요.
두릅 철이 되면 각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나 온라인 직판장에서
품질 좋은 두릅을 손쉽게 구입 할 수 있답니다.
순창군에서 진행하는 순창 참두릅여행 행사도 있는데요
2025. 4. 18 ~ 4. 19
순창 양지천 일원 (양지교 밑 천변)
매년 이맘때쯤이면 찾아오는 봄 향기, 그 중심에 있는 두릅. 짧은 제철이지만
그 안에 봄의 모든 것을 품고 있는 두릅을 오늘 저녁 식탁에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자연의 맛, 건강의 맛, 그리고 봄의 감성을 가득 담은 두릅으로 올봄을 기억해보세요.
봄날의 기억을 두릅 한 입에 담아보며, 다음 식재료 이야기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