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봄철 입맛을 톡톡 깨워주는 해산물 중에서도
존재감 확실한 '바지락'에 대한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조개류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다양하게 활용되는 바지락!
국물 맛의 깊이를 책임지는 이 귀여운 조개가 왜 봄철 별미인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실까요?
바지락, 언제 먹는 게 가장 맛있을까?
바지락의 제철은 바로 3월부터 5월까지입니다.
이 시기에는 겨우내 깊은 바닷속에서 충분히 영양을 축적하고 알이 꽉 차올라
맛과 영양 모두 최고조에 달하는데요.
특히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는 바지락살이 통통하게 오르면서 국물 맛도 훨씬 진해져요.
몇년전에 친구가 저는 먹지도 못하는 갑오징어 먹고 싶다고
서해안을 가자해서 태안쪽으로 갔는데
식당에서 서비스로 주셨던 바지락국이 왜 그렇게 달고 맛있는지
한상가득 차려진 음식들 중 바지락국에만 홀딱 빠져서
그날 친구랑 저랑 바지락 3키로 한박스씩 사서 집으로 간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만큼! 작지만 알찬 바지락의 영양소
바지락은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한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에요.
특히 다음과 같은 영양소가 돋보이죠.
1. 철분
바지락 100g에는 28.0mg의 철분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 아주 탁월합니다.
특히 여성이나 성장기 청소년에게 도움이 많이 돼요.
2. 타우린
간 기능을 도와 피로 해소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인 성분이에요.
간 보호가 필요한 분들께 추천!
3. 비타민 B12
신경 건강과 에너지 생성에 필수인 이 비타민도 바지락에 풍부합니다.
육류를 적게 먹는 분들에게 딱이에요.
🍽️ 바지락을 맛있고 건강하게 먹는 방법 🍽️
바지락은 간단하게 조리해도 깊은 맛이 나는 해산물이에요.
영양도 살리고 맛도 놓치지 않는 요리법 두 가지를 소개할게요.
1. 바지락 미역국
- 씻은 미역과 손질한 바지락을 참기름에 살짝 볶은 후, 물을 붓고 끓이면 완성!
- 바지락에서 우러난 육수가 미역국을 한층 더 깊고 담백하게 만들어줘요.
2. 바지락 술찜
- 손질한 바지락을 마늘, 청양고추, 대파와 함께 냄비에 넣고,
청주나 맛술을 약간 넣어 뚜껑을 덮고 찝니다. - 조개가 입을 벌리면 완성!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에요.
저는 소주 한 병 다 넣었다가 혼났어요.
왠지 더 잡내없이 맛있었던것 같았거든요.
-5,000won, -저의 등짝
※ 바지락 먹을 때 이런 점은 주의해요! ※
- 조개류는 바닷물 속에 있는 미생물이나 중금속을 머금고 있을 수 있으므로,
해감은 반드시 꼼꼼히 해야 해요.
소금물에 2~3시간 이상 담가두고 어두운 곳에 두면 잘 해감됩니다. - 신선한 바지락은 껍데기를 다물고 있고, 해감 후 냄새가 비리지 않아야 해요.
- 통풍이 있는 환자는 퓨린 함량이 높은 조개류를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 바지락이 유명한 지역은? ☆
대한민국에서 바지락 하면 떠오르는 대표 산지는 바로
전라북도 고창과 부안, 그리고 전남 무안입니다.
특히 고창의 심원면은 갯벌이 넓고 수질이 깨끗해
바지락 맛이 깊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자랑하죠.
이 지역에서는 매년 '고창 바지락 축제'가 열려
직접 바지락을 캐고 먹는 체험 행사도 진행되곤 해요.
2025. 5. 3 (토) ~ 5. 5 (월)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 979 갯벌체험안내센터 하전어촌체험휴양마을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심원면 서전길 55-21
차량 이용하시는분들은 주차장이 있어 편리하실것 같아요.
축제장에서 바지락을 시중가 대비 30%이상
할인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합니다!
또한 무안군 청계면도 전국적인 바지락 생산지로 손꼽힙니다.
무안 바지락은 껍질이 얇고 살이 많아 조개국이나 찜 요리에 특히 잘 어울려요.
봄의 끝자락, 바다의 향을 품은 바지락 한 접시로 식탁에 봄의 깊은 맛을 더해보세요.
작지만 영양은 풍부하고, 요리도 간단한 바지락은 매년 봄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는 이유가 분명한 보물입니다.
봄날 갯벌의 선물, 바지락으로 깊은 맛을 음미해보세요!